용신은 사주를 연구하는 역학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이다. 용신은 사주팔자의 음양오행의 조화를 위해 用하는 神이다. 용신은 사주의 위치와 강약이냐에 의해서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점치고 운명을 판가름하는 가장 결정적이고 기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용신을 모르고서야 사주팔자를 안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고, 사주를 알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어느 한사람의 용신을 정확히 알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용신을 정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이고, 용신의 종류도 다양하다. 이 속에서 용신을 정확히 알기는 참으로 어렵고, 학문적 연구가 깊은 사람도 용신을 완벽히 맞추기도 어려운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용신을 알아냈다고 해도 의미를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다만 어느 정도의 유사한 용신을 찾아서 그 사람의 기운을 살피는 것이다.

용신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주로 등장하는 것은 주작, 봉황, 청룡, 백호 등의 상상속의 동물이나 바람, 산, 강 등의 자연물 중의 하나이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상상속에서 존재한다는 영물들이다.

봉황은 조류중의 수장이라고 하여 중국의 신조가 되기도 하면서 4방위중의 하나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기도 하며, 성인이 태어날 때의 징조가 되기도 한다. 백호는 자연계에 존재하기도 하나 희귀종의 동물이면서 자연계의 동생물을 주관하는 위대한 존재로 보고 이를 영물시하였고, 하늘의 지키는 수호신의 하나이다. 청룡은 푸른빛을 띠는 상상속의 영물로서 우람하고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주는 영물이라 여기면서 수호신의 하나이며, 동방을 지키는 사신이다.

이처럼 용신의 의미를 해석하는데 상상속의 동물들이 많이 존재한다. 이 동물들은 상상속에서 만들어낸 전설의 동물들이다. 상상속에서 만든 동물인지라 힘도 세고, 지혜도 뛰어나며 무병장수하는 그야말로 완벽한 동물인 것이다.

이런 상상속의 동물들을 용신을 해석하는 의미에 적용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일까? 사람들의 상상은 충분히 자기 본연적이다.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마련인 것이다. 자신이 좀더 강하고, 재물도 많이 누리고, 질병없이 오래 살고자 하는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음에 딱 맞는 그야말로 상상속의 동물에 비유된 것은 아닐까 한다. 상상속의 동물이 되고자 하는 즉 자신의 운명이 그러하길 바란데에서 유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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